오늘 저녁 만찬서 첫 회동
1박2일 최소 5차례 만날 듯
‘北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이행계획 ‘하노이선언’ 전망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전용기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 간 최소한 5차례에 걸쳐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이틀 간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담은 ‘하노이 선언’(가칭)을 채택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께 평양역을 출발, 중국 대륙을 종단(3천500여km)하며 65시간여를 달려 26일 오전 8시10분께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열차에서 내려 전용차로 갈아탄 뒤 오전 8시30분께 170km떨어진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께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여장을 풀고 6시간 뒤 첫 일정으로 하노이 북한대사관을 50여분간 방문한 뒤 숙소로 되돌아 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미 동부시간 기준 낮 12시30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하면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는 내용을 나와 얘기할 것”이라면서 “그것도 공개적으로 할 것이다. 대단한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 우리는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