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상이 260일만에 재회했다.
두 정상은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조금전 환담 후 8시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2차 핵 담판의 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친교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에는 미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한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한다.
이날 최종 '하노이 선언'에서 전날 단독회담에서 언급한 회담 결과물을 토대로 양 정상은 구체적 합의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이날 오후 6시15분에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의 전용차는 오후 6시20분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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