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출신 대구 경찰관 이름 딴 산책로 만든다
광복군 출신 대구 경찰관 이름 딴 산책로 만든다
  • 강나리
  • 승인 2019.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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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인근 장언조 선생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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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직원들이 청사 내 전시된 장언조 선생의 스탠딩 배너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출신 1호 대구 경찰관인 장언조 선생의 이름을 딴 산책로가 조성된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장언조 산책로는 대구경찰청 청사 인근 1.5㎞ 구간에 만들어진다. 산책로에는 장언조 선생의 광복군 입대부터 해방까지 활약상과 경찰 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입간판 등을 설치한다. 경찰 역사와 선배 경찰의 민족혼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1924년 대구 동구에서 태어난 장 선생은 1943년 일제에 강제징집됐으나 일본군대를 탈출해 1945년 2월 광복군에 합류했다. 그는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 정훈요원으로 활약하다 광복을 맞았다.

장 선생은 광복 후 국내로 돌아와 1950년 가을부터 대구에서 10년여 간 순경으로 근무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고 현재 국립신암선열공원에 안장돼 있다.

대구경찰청은 청사 내에 장 선생의 활약상이 담긴 스탠딩 배너를 게시하는 한편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김구 선생의 한글 붓글씨 작품을 전시 중이다.

28일에는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을 초빙해 ‘한국독립운동과 대구·경북’을 주제로 3·1운동 관련 특강을 마련한다. 또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대구경찰청 청사 내 호국영웅 추모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김명환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을 초빙,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경찰 역사를 되새겨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정신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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