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해설 곁들인 오페라 즐겨볼까
친절한 해설 곁들인 오페라 즐겨볼까
  • 황인옥
  • 승인 2019.0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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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렉처 시리즈
상·하반기 3편씩 무대 올려
한국어 각색 관객 이해도 높여
코믹오페라 ‘버섯피자’ 첫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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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버섯 피자’ 연습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성악가들의 표정 하나, 손짓 하나까지 살아 숨 쉬었다. 관객과 배우의 거리는 팔 하나 뻗을 가까운 거리. 거리도 가깝지만 한국어로 진행해서 관객의 몰입도와 만족도는 최상. 이쯤이어도 재미있는데 연출가의 해석까지 곁들여져 이해도는 급상승이었다. 이날 공연에는 볼룹투아 역에 소프라노 장마리아, 포비아 역에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 스콜피오 역에 테너 문성민, 포르마조 역에 바리톤 허호가 출연했다. 지난 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에 위치한 소극장 ‘카메라타’에서 공연한 ‘렉처오페라’ 시리즈 올해 첫 신호탄인 코믹 오페라 ‘버섯피자’ 공연 스케치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도 총 여섯 편의 렉처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상반기(2~6월)에는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오페라 부파’ 작품 세 편을, 하반기(7~12월)에는 무거운 주제와 비극적인 줄거리를 가진 ‘오페라 세리아’ 작품 세 편을 선보이게 된 것. 6월까지 공연되는 작품들은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가, 7월부터 연말까지의 공연들은 지역 출신의 젊은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는다.

상반기 공연으로는 지난 22일과 23일에 만난 블랙코미디 오페라 ‘버섯피자’에 이어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 ‘봄봄(4.19-20)’, 한국 초연으로 공연되는 세이무어 바랍의 ‘게임 오브 찬스 A Game of Chance(6.14-15)’ 등이 준비돼 있다. 세 작품 모두 한국어로 각색했다.

한편 ‘렉처오페라’는 오페라가 일부 애호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타파하고 오페라 향유계층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특별 기획했다. 오페라 구성이 전막오페라의 하이라이트 부분과 유명 아리아들을 골라 해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해 ‘일 트리티코’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렉처오페라’ 시리즈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성악가의 호흡까지 느껴질 만큼 무대와 가까운 현장감으로 애호가들에게도 오페라를 감상하는 색다른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는 ‘라 보엠’을 시작으로 총 네 편의 작품을 선보여 전석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석 2만원. 053-666-617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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