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서 모차르트·쇼팽 명곡 선사
‘100년 역사’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서 모차르트·쇼팽 명곡 선사
  • 황인옥
  • 승인 2019.02.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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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하우스 내달 6일 공연
피아노 여제 아브제예바 협연
지휘자 크리스토프포펜2
지휘자 포펜
 
피아노-율리아나아브제예바
피아노 아브제예바

현존하는 독일 최고(最古)의 챔버 오케스트라인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가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한다. 오래된 역사만큼 유려하고도 우아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해석의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피아노 여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와 함께 모차르트와 쇼팽의 명곡으로 100년의 깊이를 보여주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만 아벤트로트에 의해 1923년에 창단된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현존하는 독일 챔버 오케스트라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다. 실내 공간에서 음악이 가장 잘 전달된다는 20여명 규모의 바로크, 고전주의 시대 편성을 지향하며 대형 편성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정밀한 음악을 기품 있게 구현하며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17번 G장조, 피아노 협주곡 제9번 Eb장조 ‘죄놈’, 교향곡 제29번 A장조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를 선보인다.

크리스토프 포펜은 능숙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를 맡아 단체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뛰어난 해석력과 획기적인 프로그래밍, 현대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으며 밤베르크 심포니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했다. 이밖에도 쾰른 필하모닉, 하이든 오케스트라와도 연주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포펜은 뮌헨음대에서 클라라 주미 강과 노부스 콰르텟 등을 지도했을 뿐만 아니라 윤이상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음악적 안목이 뛰어나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확신에 찬 연주와 열정적이면서도 선명도를 잃지 않는 차별된 연주로 고급스러운 감성을 표현해내는 연주자’라는 호평과 함께 2010년 제16회 국제 프레드릭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쇼팽 콩쿠르 여성 우승자로 등극한 그녀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정식 데뷔했다.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했고 앨런 길버트, 샤를 뒤투아, 허버트 블롬슈테트, 산투-마티아스 로발리 등 지휘 거장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힘 있는 타건과 예리한 표현력, 그리고 언제나 성실하고도 진중한 자세로 음악의 본질에 다가가는 그녀는 이날 쇼팽 우승자답게 피아노의 기교가 돋보이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모차르트의 기념비적인 작품 피아노 협주곡 제9번을 연주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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