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27일 대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성과 창의역량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영화제작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받아 대기업의 영화투자 제작으로부터 중소영화제작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전날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제5회 정기총회에서 한국의 영화산업의 주역인 조합원사 방문과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영화방송제작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조합원들의 의견 제시와 동참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혼(魂)ㆍ한(恨) 담은 감독ㆍ작가 등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국내 영화·방송산업의 존폐여부가 현 조합원의 열정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조합원이 공감하고 필요로 하는 조합이 돼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대기업이 자금을 바탕으로 영화제작과 배급을 하며 경쟁업체를 착취하거나 도산시키는 불공정한 생태계 문제로 중소제작사들이 몰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견고한 연출·구성 등 국내 영화·방송산업 존폐여부는 현 조합원 열정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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