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연어·참치 등 다양한 수산물 나온다
간편식, 연어·참치 등 다양한 수산물 나온다
  • 김지홍
  • 승인 2019.02.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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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연어 제품 20여 종
작년 관련 매출 1년새 40%↑
신세계푸드, 1인용 초밥 준비
업계, 수입 확대…인프라 구축
가정간편식(HMR)이 육류를 넘어 수산물 신선식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연어·참치가 대표적이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선호 트렌드를 접목한 수산물 제품 개발이 새로운 동력이 됐다. 동원산업은 ‘동원 에어익스프레스 훈제연어’ 등 곧바로 먹거나 간단한 조리를 거쳐 먹는 간편식 형태의 연어 제품 20여종을 갖췄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40% 성장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이 성숙하면 자연산 연어구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샐러드·파스타·스테이크용 등 다채로운 연어 간편식 10종을 출시했다.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와 공동개발한 ‘보노보노 연어 스테이크’ 4종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매월 2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B2B용 제품으로 초밥용·구이용 연어를 개발하고 샐러드·도시락·1인용 초밥 등 간편식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도 2017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사과 추출물을 활용해 비린내를 잡은 수산 캔 브랜드 ‘계절어보’를 내놨다. 매운 꽁치·마요 연어·황태구이·간장 꽁치·직화 골뱅이 등 총 11종 제품이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먹기 쉽고, 요리하기 쉽고, 보관하기 쉬운 브랜드 콘셉트에 맞췄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수산물을 즐겨먹는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일본(50.2㎏)을 제치고 전 세계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산 수산물 수입을 기준으로 봤을 때 고등어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연어였다.

고등어와 달리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는 우리 식탁에 비교적 뒤늦게 입성했지만, 빠르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997년 2천t가량에 그쳤던 국내 연어 수입량은 2010년 약 1만t으로 성장했고, 2011년 이후 매년 급증해 지난해에는 3만7천400t에 이르렀다.

식품업계도 적극적으로 수입량을 확대해나갔다. 동원산업은 언어 수입항인 부산에 가공공장을 세우는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신세계푸드도 연어 수입·유통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냉장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경기 이천 공장에 자동 세척·공정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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