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인재육성재단(이사장 김주수 군수)에 80대 어르신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을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에 사는 최윤생(88)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를 절약해 모은 재산 1천만원을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 기탁한 최 할머니는“의성군청의 각종 지원으로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이지만 지금까지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최윤생 할머니의 숭고한 뜻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탁금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마음 놓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할머니의 훈훈한 미담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 받은 사랑만큼 베풀 수 있는 인재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