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챔프 대구, 절대 1강 전북 상대로 K리그1 ‘시동’
FA컵 챔프 대구, 절대 1강 전북 상대로 K리그1 ‘시동’
  • 이상환
  • 승인 2019.02.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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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지난 시즌 견고한 조직력 유지
50일간 전훈서 팀 전력 극대화
9일 새 구장서 홈 개막전 예정
몸푸는조현우
지난달 25일 대구FC 새 홈구장인 ‘DG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정규리그가 1일 지난해 FA컵 우승팀 대구FC와 3연패를 노리는 ‘절대 1강’ 전북 현대간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대구FC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는 이날 전북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일 새 전용구장인 ‘DB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개장경기겸 홈 개막전을 가진 뒤 12일에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시작과 동시에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대구 ‘첫 단추를 잘 꿰겠다’는 각오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선전을 펼쳐 시즌초반부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공사비 500억 원을 들여 옛 대구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1월 말 완공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작하는 올 시즌은 K리그1 상위 스플릿-FA컵 정상 재도전-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승리 등 구단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원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지난달 25일 열린 프로축구 미디어데이에서 전북 새 사령탑인 모라이스 감독에게 “K리그에 온 것을 환영하고 좋은 성적으로 거두기를 기대한다”라고 덕담을 했지만 “좋은 성적이 개막전은 아닐 것”이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구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주축 선수 대부분 팀에 잔류한 채 2~3명의 선수를 보강해 견고한 조직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올 1월부터 시작한 경남 남해훈련을 시작으로 중국 쿤밍과 상하이로 이어지는 총 50여 일간의 강도높은 동계 훈련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 했다.

또 지난해 K리그 1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한 ‘브라질 특급 듀오’ 세징야와 에드가와 재계약을 마무리하고 소속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올 시즌 함께 하기로 해 전력의 손실이 없다. 여기다 코칭 스태프와 즉시 전력감인 중진급 선수들을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했다.

대구는 전북과의 상대전적에선 절대적으로 열세다. 대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북에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 2무1패까지 따지면 최근 6경기 연속 전북을 이겨보지 못했다. 따라서 대구로서는 이번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천적’ 관계를 끊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대구 주장 한희훈은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동계기간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와서 부담은 없고, 일단 부딪혀 보겠다”고 말했다.

상대 전북은 K리그 1 절대 강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전북은 지난 시즌후 전북의 전성기를 이끈 최강희 감독이 중국 무대로 떠나고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을 보좌했던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은 지난 시즌 국내 선수로는 최다득점(14골)을 올린 공격수 문선민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미드필더 한승규까지 데려오면서 ‘막강 진용’을 구축했다.

축구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역시 전북의 ‘절대 1강’ 체제를 예고했다. 전북 이동국은 지난 시즌까지 504경기 동안 215골-75도움을 기록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역대 최다경기 출전을 이어가는 이동국은 이번 시즌 5도움만 추가하면 꿈의 ‘80(골)-80(도움) 클럽’의 금자탑을 쌓는다. 70-70 클럽도 이동국이 유일했다.

올 시즌 명가 부활을 꿈꾸는 포항 스틸러스는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상주 상무는 2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강워FC를 상대로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2019 K리그1 1라운드 일정

△1일(금)

전북-대구(14시·전주월드컵경기장)

경남-성남(16시·창원축구센터)

울산-수원(16시·울산문수구장)

△2일(토)

인천-제주(14시·인천전용구장)

상주-강원(16시·상주시민구장)

△3일(일)

서울-포항(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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