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1553곳” vs 교육부 “190곳”
한유총 “1553곳” vs 교육부 “190곳”
  • 장성환
  • 승인 2019.03.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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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 유치원 수 서로 다른 주장
한유총 “정부 협박에 축소”
정부 “한유총 압박에 확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치원 개학을 하루 앞두고 개학 연기 강행을 결정한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의 숫자를 두고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유총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1천553곳이 개학연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교육부는 지난 2일 개학연기 사립유치원이 190곳뿐이라고 밝혀 8배 가량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유총은 3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유치원 1천553곳이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국 사립유치원 4천90곳(지난해 10월 기준)의 37%에 달하는 숫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강원 170곳, 경기·인천 492곳, 대구·경북·부산 339곳, 충청·대전 178곳, 경남·울산 189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유총이 참여 유치원 수를 과장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개학 연기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으로 190곳만 개학 연기에 동참 의사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국 3천875곳의 사립유치원 중 3천389곳은 예정대로 개학하기로 했고 190곳만 개학 연기를 확정했으며 296곳은 응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응답하지 않은 296곳이 모두 개학을 연기한다고 하더라도 개학 연기 유치원은 총 486곳에 그친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이렇게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의 숫자가 크게 차이나는 데 대해 한유총과 정부는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유총은 “정부가 유치원을 협박한 결과 축소 발표됐다”고 밝혔으며 교육부는 “한유총이 유치원을 압박해 일단 동참한다고 응답한 유치원이 더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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