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소방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식 도중 응급환자를 구했다.
4일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 대서초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입학식 도중 한 남성 학부모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시간 자녀의 입학식에 참가한 대구 중부소방서 중부 119구조대 최정환 반장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다가가 쓰러진 학부모의 호흡과 의식을 확인한 뒤 기도를 확보하고 온몸을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응급조치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꾸준히 진행됐으며 구급대 도착 이후에는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최정환 반장은 “누구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똑같이 응급조치를 했을 것”이라며 “오늘 이송된 환자분의 건강이 잘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