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세로 잘 준비할 것
경험 바탕 선수 긴장 풀어 줘”
“팬들과 구단의 기대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쉽지 않은 대회다.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한 만큼 겸손한 자세로 잘 준비하겠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대구FC의 안드레 감독은 멜버른 빅토리와의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기대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만큼 겸손한 자세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시민구단인 대구가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구단 최초일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강팀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드레 감독도 이번 멜버른전이 지도자로서 처음 치르는 ACL 경기인 만큼 기대와 부담이 교차한다.
안드레 감독은 이와 관련해 “선수 시절 중국에서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1일 K리그 개막전에서 최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1-1로 비긴 베스트 11을 그대로 가동한다.
안드레 감독은 “아직 리그에서 한 경기를 치렀다. 로테이션을 돌리기에는 이르다”며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멜버른전 구상을 설명했다.
상대 팀 멜버른에 대해서는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하고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리그에서 최근 부진하지만 절대 쉽게 봐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상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