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서 시시비비 가릴 것”
“상임위서 시시비비 가릴 것”
  • 이창준
  • 승인 2019.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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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에 기대할 게 없어
국정 난맥상을 수수방관 못 해
민주, 비리 감추는 데만 급급”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나 원내대표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교섭단체 3당 지도부는 3월 국회 정상화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이후 2개월 동안 국회 정상화에 공감했지만 안건을 두고 맞섰다. 한국당은 국회 개원을 위해 ‘손혜원 국정조사’만이라도 여당이 받아달라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조건없는 국회 개원을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도 선거제 개편 논의를 국회 정상화 최우선 과제로 꼽는 등 입장차를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국가안보가 초유의 상황에 있고, 일자리 재앙에 양극화 대참사가 발생했다”며 “경제나 안보 등의 분야에 있어서 국정 난맥상을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를 조속히 열겠다. 원내대표끼리 합의되지 않았어도 상임위에서 요구할 부분은 요구하겠다”며 “상임위를 통해서 외교·안보와 경제 관련 현안을 챙기고, 저희가 주장해 온 비리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짚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 문제”라며 “김 지사 수사가 매우 미진하다는 사실을 지적해 왔다. 당내 특위 활동을 통해 수사가 미진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의 핵심 쟁점으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주휴수당 조정 △최저임금 개선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등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생을 챙겨야 하는 1차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며 “그러나 지금 여당은 그 책임마저 방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 데 급급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는 데만 급급하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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