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울리는 우종억 ‘운율’ …15일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40년 만에 울리는 우종억 ‘운율’ …15일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19.03.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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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창단 멤버 우종억
유학시절 모국 그리며 작곡
전통 궁중음악 雅樂 재구성
바이올리니스트 주미 강 협연
작곡가 우종억 

 

40년 만에 다시 연주되는 작곡가 우종억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운율’을 젊은 거장 클라라 주미 강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만난다. 대구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54회 정기연주회에 작곡가 우종억의 ‘운율’을 선보이는 것.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트럼페터,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로 활동해 온 우종억은 1964년 대구시향 창단 멤버이자 트럼펫 수석으로 활동했다. 이후 부지휘자를 거쳐 1979년부터 1986년까지 제2대 상임지휘자로 대구시향의 기틀을 다졌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운율’(1978)은 1977년에서 1978년에 걸쳐 우종억이 일본 도쿄 유학시절에 작곡됐다. 악상은 조국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했다고 하고, 곡명은 작품의 분위기를 고려해 붙였다고 한다.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전통음악인 아악(雅樂)의 인상을 새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흔적도 엿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협연자인 클라라 주미 강은 2010년 센다이 콩쿠르와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부상했다. 이후 마린스키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일본 NHK심포니 등 유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유럽, 아시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가 장식한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장대한 작품이다. ‘가곡의 왕’으로 불리던 그의 섬세하고 여성적인 작품 분위기에서 벗어나 베토벤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곡이다.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1만~1만6천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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