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반대 부딪쳐 6개월째 사업진전 없어
경주시가 지난해 3월 주민 공모제를 통해 8월 시립화장장 부지를 확정했으나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6개월이 넘도록 사업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에도 해당지역인 서면지역(도리.사라.운대마을) 주민 100여명이 경주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확성기를 동원한 반대투쟁을 계속,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집회에 앞서 모두 6차례의 집회를 가지면서 반대투쟁을 해온 서면 주민들은 “지역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했다“고 원성을 높이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강력 경고했다.
화장장 부지선정 과정에서 시가 주민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애초부터 이 같은 혼란을 예고됐다.
그러나 경주시는 협상을 통한 타결을 추진하면서 방침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시와 서면지역 주민들간의 장기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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