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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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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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혜(시인)




머뭇머뭇 가던 나비



제비꽃에 물어 보고



엉겅퀴 꽃에 물어도



찾지 못했나



훌쩍 훌쩍 돌아보지 않고 간다



한 가닥 바람에도 떨리는



마음 들키지 말라고



줄무늬 옷 만들어 준



엄마 찾아 떠도는 애호랑나비



내가 갔던 길로 간다.





◇공현혜= 1965년 경남통영 출생. 2009현대시문학추천등단. 서정문학신인상. 작가시선 동시등단/ 현)한국문협서정문학연구위원. 경북문협. 경주문협. 통영문협, 한국불교아동문학회. 경남아동문학회. 국제PEN경남회원. <한국서정문학대상><경북작가상> 수상. 시집『 세상읽어주기 』





<해설> 애호랑나비는 왜 내가 갔던 길로 갔을까? 제비꽃이며 엉겅귀꽃에 앉았다가 붉은빛 무늬가 그리워서 엄마 찾아 나선 걸까. 엄마의 길을 가는 자신이 대견했기 때문일 것이리라.

나비의 길이 화자의 길에 맞닿아 있었으니 여자로서 어머니가 걸어간 길을 간다는 자조 섞인 바람이 정감으로 다가온다.

짧은 시에 서정이 물씬 풍긴다. 아름다운 글이다. -제왕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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