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C디자인] 안경 다리 끝 하나에도 디자인을 입히다
[H2C디자인] 안경 다리 끝 하나에도 디자인을 입히다
  • 홍하은
  • 승인 2019.03.05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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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조업체와 달리
독창적 디자인에 초점
해외 브랜드 제품 제작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
전세계에 기술력 알려
매출액 연평균 6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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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C디자인은 부품공장을 자체 설립해 안경에 들어가는 안경 다리 끝, 브릿지 등 안경 부품 하나하나에도 디자인이 녹아들 수 있도록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 ㆍ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안경테·선글라스 제조업체 ‘H2C디자인’

대구 북구 안경특구에 위치한 안경테 및 선글라스 제조업체 에이치투씨(H2C)디자인은 제조뿐만 아니라 독창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역 안경산업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H2C디자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설비투자와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자체 경쟁력 갖추고 성장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이 업체는 디자인부터 제품 기획·생산, 제품 및 브랜드 컨설팅까지 자체적으로 도맡아 하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국내외 유명 하우스 브랜드(House Brand)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런칭까지 시킨 실력있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H2C디자인은 일반 안경 제조업체와 달리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사명에서부터 드러난다. H2C 디자인은 ‘창조적 디자인을 하는 법’(How To be Creative in Design)의 약자이다. 이 업체의 디자인 실력은 이미 국내외 유명 브랜드나 디자이너가 직접 찾아와 제품 주문, 콜라보 등을 제안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H2C디자인은 해지스, 래쉬, 카페인, 버킷리스트, 베리스, AM아이웨어, 옵티칼W, 루 아이웨어, 스테판 크리스티앙 등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제작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또 비욘드클로젯, 준제이, 스티브제이 앤 요니피, 제네럴아이디어 등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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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C디자인 회사 전경.


이 업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조사로서도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생산설비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4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제작공간, 디자인 및 회의 공간을 한 건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업체 관계자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사들의 피드백을 각 단계별로 빨리 적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공장을 자체 설립해 안경에 들어가는 안경 다리 끝, 브릿지 등 안경 부품 하나하나에도 디자인이 녹아들 수 있도록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업체 측은 최근 안경테 트렌드가 메탈 소재의 안경테로 전환되고 있는데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와 용접 등 제조 기술력이 받쳐줘야 고품질의 안경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 활용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안경테 소재 중 고급 소재에 속하는 베타티타늄을 용접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베타티타늄은 중금속 함량이 높은 저가형 티타늄 안경테와 달리 높은 순도와 내구성을 자랑해 금속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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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C디자인은 해지스, 래쉬 등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제작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디자인 전문가와 대표 단 둘이 창업한 H2C 디자인은 지난달 기준 직원 30여명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액도 연 평균 60%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직원들의 작업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인센티브, 연차, 교육 기회 제공, 자체 워크샵 실시 등 직원 복지 향상에 신경쓰고 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긍정 마인드로 업계 위기 헤쳐나갈 것”, 하경록 대표의 각오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안경제조업계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상황이 어렵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직원들과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입니다.”

하경록(사진) 에이치투씨(H2C)디자인 대표는 처음 안경 세일즈로 안경업계에 발을 들였다. 하 대표는 세일즈로 일하며 국내 브랜드 안경부터 수입 브랜드 안경까지 모든 안경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안경에 대한 남다른 안목을 갖게 됐다고. 이어 안경 제조에도 관심을 갖고 안경 생산 파트 총책임자로 일하며 제조과정의 전반적인 것을 몸으로 익혔다. 일하면서 익힌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 대표는 2010년 디자인에 중점을 둔 안경제조업체 H2C디자인을 설립했다.

기존의 안경제조회사와 달리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하 대표의 전략은 통했다. H2C디자인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제작하고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를 진행하며 디자인 실력 및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유명 하우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기획·런칭했다. 이에 신생 디자이너와 신생 안경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찾는 제조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 대표는 자사 안경 브랜드를 런칭하기 보다는 우수한 실력과 품질로 H2C디자인이라는 회사 자체를 브랜드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H2C디자인이 찾는 인재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기존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창업할 때도 그랬고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앞이 안보이는 상황이 종종있다. 어느 업계든 그렇겠지만 특히 안경업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해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함께 오래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공동기획> 대구신문ㆍSBC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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