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양창섭 ‘시즌 오프’
영건 양창섭 ‘시즌 오프’
  • 이상환
  • 승인 2019.03.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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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에 결국 수술대로
최소 1년간 회복·재활 필요
삼성 선발진 구성 변화 불가피
양창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영건’ 양창섭(20·사진)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구단은 5일 “양창섭이 12일 오른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며 “선수 미래를 위해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창섭이 받게되는 수술은 팔꿈치 내측 인대 및 뼛조각 제거다. 최소 1년간 회복 및 재활을 해야한다. 사실상 시즌 오프인셈이다. 지난해 데뷔 첫해 팀 선발 한축을 책임졌던 양창섭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개막을 앞둔 삼성으로서는 선발진 구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양창섭은 팔꿈치 인대 50% 이상 손상된 상황이었다. 그동안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시즌을 소화했고, 결국 우려했던 시기가 결국 최근 일어난 것이다. 중, 고교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로 뛴 양창섭은 지난해에도 팔꿈치 통증 탓에 시즌 중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 전훈에서 조기 귀국한 양창섭은 4일 복수의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다. 오는 12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하고 향후 회복과 재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두차례 실전 선발 등판 했다. 지난달 16일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 8실점 했다. 첫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당시에도 팔꿈치에 이상이 감지됐다.

결국 지난달 25일 두번째 선발등판한 한화전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양팡섭은 ⅔이닝 만에 4안타 5실점 한 직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벤치에 사인을 보내 투구를 중단했다. 양창섭은 검진을 위해 다음날인 27일 조기 귀국했다.

귀국 후 대구에서 MRI 촬영을 한 양창섭은 4일 서울에서 김진섭 정형외과와 박진형 정형외과 두 군데를 돌며 정밀 진단을 받았다. 두곳 모두에서 팔꿈치 인대가 절반 이상 손상됐다는 소견이 받았다. 삼성구단은 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빠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즌 개막을 앞둔 삼성으로서는 악재다. 양창섭의 전력 이탈로 올 시즌 가동할 선발진 구상을 새로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양창섭은 고교졸업후 지난해 삼성에 입단후 곧바로 선발진에 진입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데뷔 첫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해도 최충연 최채흥과 함께 삼성 선발 마운드에 젊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양창섭이 이탈함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를 비롯한 윤성환,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누가 맞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의 선택과 고민이 깊어지게 된 셈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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