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NSC, 북한 안전보장회의인가”
나경원 “NSC, 북한 안전보장회의인가”
  • 이창준
  • 승인 2019.03.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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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한 편에서
도울 수 있는 일만 언급”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NSC(국가안보보장회의))에서 온통 회담성과와 정부가 북한 편에서 도울 수 있는 일만 언급했는데 마치 북한안전보장회의가 아닌가 생각 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영변 핵폐기로는 완전한 비핵화가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여전히 정부와 문 대통령만 이 부분에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4일) NSC에 참석한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관계 장관들에게 “제재 틀 내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며 “남북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해 달라”고 한 말에 대한 평가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니 문 대통령이 협상 중재자는 커녕 방해꾼이란 이야기만 듣고 있다”며 “협상 당사자인 미국은 물론 해외 언론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최대 루저(Looser)는 문 대통령이라고 얘기하는데, (문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을 희망고문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시한 대책은 미세먼지 오염도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서비스뿐이다”며 “환경부는 블랙리스트 작성으로 인한 수사 방어에 급급하고, 보 해체 등 딴 짓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했었는데 이제는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고집하면서 고탄소 황색발전을 꾀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부분의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데 정부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는데 미세먼지를 의제로 해서 한중정상회담을 즉각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일본·러시아 대사 인사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참사 수준의 인사”라면서 “‘민족끼리 외교’를 위한 의도된 3강 인사 아닌가 우려를 표한다. 3강 대사 인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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