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로 미세먼지 잡고 집안 분위기 살려요”
“반려식물로 미세먼지 잡고 집안 분위기 살려요”
  • 김지홍
  • 승인 2019.03.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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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관련 매출 1년새 77%↑
공기정화 도움 주는 종 인기
키우기 쉬운 선인장 등도 선호
SNS 해시태그 단 게시글 봇물
봄 기운으로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반려식물’이다. 올해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공기정화 식물도 인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달 동안 식물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76.9% 늘었다. 식물은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가장 많이 팔렸다. 봄철 집안 분위기 변화를 위한 러즈마리·율마 등 허브식물이나 후리지아·장미·튤립 등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 가든용품 관련 전체 매출도 11.4% 늘었다. 배양토(68.3%), 화분(60.5%), 화분받침·수납(11.8%)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려식물의 판매 증가폭은 더 크다. G마켓은 지난 1월 25일∼2월 24일 한 달 동안 반려식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묘목의 전체 판매량이 152% 늘어난 가운데 약용수 판매가 249%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경수(197%)와 과실수(155%) 판매도 크게 뛰었다. 넝쿨 식물(220%), 요리 재료로도 쓰이는 허브 식물(75%),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 비교적 키우기 쉬운 수경재배 식물(88%), 선인장·다육식물(28%) 등도 일제히 판매가 늘었다.

집안에서 가꾸는 소규모 ‘실내 텃밭’ 관심도도 높았다. 같은 기간 꽃 씨앗의 판매량은 228%, 채소 씨앗은 83%, 채소 모종은 123% 각각 늘었다.

식품 이름표(350%)와 플라스틱 화분(129%), 실내조경 소품(72%), 화분 받침(57%), 도자기 수반(63%) 등 용품도 잘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식물 키우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에 더해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반려 식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려식물은 대중화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27%는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에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2.1%는 ‘반려식물’이라는 표현에 공감한다고 했고 현재 식물을 키우는 사람의 74.1%가 ‘주변 사람에게 식물을 키울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SNS에도 행잉 식물 등 식물 인테리어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20만건에 이른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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