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귀농·귀촌으로 이루어지기를 …
청년창업, 귀농·귀촌으로 이루어지기를 …
  • 승인 2019.03.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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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학-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장
강경학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경칩이 지났건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청년취업 감소, 고용지표 악화 등의 걱정스러운 기사들은 아직 마음속 한켠을 얼음장 같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실업률은 3.8%로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더욱 심각해져 9.5%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 바탕이 될 청년층의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 취업난을 피해 기회를 찾아 귀농·귀촌하는 젊은 세대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귀농·귀촌 후 영농을 갓 시작한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농사를 지을 땅이다. 지난 2016년 실시된 귀농·귀촌 실태조사에서 전체 귀농인의 46.6%가 ‘농지를 구입하여 농사를 시작’했다고 응답했으나, 30대 이하 귀농인 중에서는 그 비율이 21.2%에 불과하여 청년 귀농인의 취약한 자금력과 영농기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청년 농업인 1만명 육성을 목표로 청년의 영농 진입 애로를 해소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8년도부터 청년창업농을 선발하여 매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농지, 자금, 기술교육 등의 지원을 통해 영농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의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런 정부정책에 발맞추어 한국농어촌공사에서도 청년창업농 등 젊은 농업인에게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농, 전업, 고령 또는 질병 등으로 은퇴하고자 하는 농업인의 농지를 매입하여 청년창업농 등 전업농육성대상자들에게 장기 임대함으로써 농지이용 효율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대상농지는 농업진흥지역내 1천983㎡이상의 공부상 지목이 전, 답, 과수원인 농지이다. 경북 관내 시 지역은 ㎡ 당 5만원까지, 군 지역은 ㎡ 당 3만5천원까지 또한 청년창업농이 영농을 희망하여 매입을 요청할 시에는 시·군 상관없이 5만원까지 범위 내에서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가격을 결정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으로 4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20ha의 농지를 매입하였고, 올해에도 5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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