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완벽투 헤일리…삼성 ‘외국인 잔혹사’ 끝낸다
2경기 완벽투 헤일리…삼성 ‘외국인 잔혹사’ 끝낸다
  • 이상환
  • 승인 2019.03.0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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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서 8이닝 무실점 호투
최고 구속 148㎞·다양한 구종
큰 키 활용해 타자들 압도시켜
맥과이어와 올 시즌 1선발 경쟁
삼성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8)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이 올 시즌 명가부활을 위해 심사숙고한 끝에 영입한 우완투수 헤일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위력적 구위로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헤일리는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도 68개 밖에 기록하지 않는 등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헤일리는 지난달 27일 LG전 3이닝 2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에서 8이닝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헤일리는 4회 KIA 김주찬에게 단 1개의 안타 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고,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헤일리는 이날 커터로 결정적인 순간 상대타자를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노련한 경기운영과 1m95㎝의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 때문에 헤일리는 시즌 개막전부터 공략하기 힘든 유형의 투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헤일리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헤일리의 강점은 익스텐션(Extention)과 높은 릴리스포인트다. 익스텐션은 투구판부터 공을 릴리스 하는 지점까지 거리를 말한다.

삼성 전력 분석 관계자는 “헤일리의 릴리스포인트는 202㎝로 높은 편이다.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할 때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은 더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헤일리는 맥과이어는 1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한 뒤 1선발을 최종 낙점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한 전망은 장밋빛이다.

최근 수년간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으로서는 헤일리가 올 시즌 ‘외국인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은 2015시즌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 이후 외국인 투수 시즌 두 자릿수 승리가 전무하다. 외국인 투수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팀 성적도 바닥을 쳤다. 최근 선발자원 양창섭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올 시즌 전력에서 이탈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이처럼 시즌 개막전부터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헤일리가 정규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여부가 올 시즌 삼성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헤일리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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