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노동은 남성보다 값싸지 않다”… 대경여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여성의 노동은 남성보다 값싸지 않다”… 대경여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 석지윤
  • 승인 2019.03.07 2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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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격차·성희롱적 발언 등
성차별적 관행 타파 퍼포먼스
제26회대구여성대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 7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성차별적 조직문화 해소를 위해 ‘3시 STOP’, 동성로 일대 행진 등의 퍼포먼스를 가졌다. 석지윤기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연)이 7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제26회 대구여성대회를 갖고 성별 임금격차 해소와 성차별적 조직문화 해소를 위해 ‘3시 STOP’, 직장 내 성희롱 말 격파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경여연에 따르면 ‘3시 STOP’은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운동으로 오후 3시 이후의 무급 노동을 거부한다는 의미이다. 대경여연은 3시 STOP 공동행동에 앞서 선언문을 읽으며 ‘여성임금은 남성임금의 64% 수준으로 임금에 맞는 업무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직장 내에서 들었던 성희롱 문구가 적힌 팻말을 손에 들고 대구백화점 앞 무대를 출발해 한일극장을 거쳐 구 중앙파출소를 돌아 출발지 대구백화점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채용 성차별은 범죄다!’, ‘성차별 조직문화 바꿔라!’, ‘여성의 노동은 싸구려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들고 있던 팻말을 직접 부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오랜 시간 여성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히 이뤄졌지만 누구도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다”며 “여성의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대구시민들은 여성단체의 행동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에 다니다 일을 그만둔 주부 김모(여·48·대구 남구 대명동)씨는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여성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며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단체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대학생 박모(27·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여군 간부는 존재하지만 사병은 없고, 소방·경찰 공무원 채용 시 여자들은 체력 기준도 별도로 존재하는 등 오히려 여성들이 혜택을 받는 부분이 존재한다”며 “남녀 임금격차는 건설 현장, 용접, 타일 등 고위험 고수당 직군을 여자들이 기피한 영향이 큰 데 이런 부분은 무시한 채 무조건적인 동일 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한 방직공장에서 1만5천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무장한 군대와 경찰에 맞서 “여성도 인간이다.”, “살인적인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으로는 살 수가 없다” 등을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노동자들의 저항을 기억하고 전 세계 여성들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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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2019-03-08 00:42:51
아니 남자들이 야근수당 주말 수당 더 일 많이해서 돈을 더 받는 건데 차별은 개뿔
차별과 차이를 모르는 수준 하고는 ㅉ
여기에 또 페미들 빼애액 하러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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