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기 판매량 폭증…연일 기록 경신
공청기 판매량 폭증…연일 기록 경신
  • 김지홍
  • 승인 2019.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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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년동기비 3배 ↑
대유위니아도 수요 ‘폭발적’
사상 초유의 엿새 연속 미세먼지 공포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가 일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매일 신기록을 세웠다. 한 가구에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여러대 구매하거나 학교·공공기관 등 B2B 수요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1∼2월 판매도 작년보다 1.5배에 달해 올 1분기에 최고의 판매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달 들어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갑작스러운 주문량에 당일 배송이 불가능하거나 일부 인기 모델은 일주일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대유위니아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위니아 공기청정기’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85%나 증가했다. 이전 닷새(2월 24∼28일)보다도 245% 늘었다.

업계에선 공기청정기의 폭발적인 판매로 생상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3·1절 연휴가 있음에도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셈이다.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4월과 5월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예년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봄철 황사까지 겹칠 수 있어 수요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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