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에 식사도 ‘외식 대신 배달’
최악 미세먼지에 식사도 ‘외식 대신 배달’
  • 김지홍
  • 승인 2019.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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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덮밥 등 간편식 매출
엿새간 전년동기비 175% ↑
요기요 등 배달앱도 주문폭주
봄철=비수기 공식 깨고 호황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소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외식을 하는 대신 간편(레토르트) 식품과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해진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컵밥·덮밥 등 레토르트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 뛰었다. 티몬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배달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도 늘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지난 주말(1~3일) 주문량은 334만건으로, 전주보다 7.5%(24만건) 증가했다. 야외 활동을 많아지는 봄철에 배달 주문량이 느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월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11~13일(금~일요일) 주문량도 304만건으로, 전주 293만건보다 3.6% 증가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보통 기온이 크게 오르는 3월이면 주문량이 주는 데 올해는 오히려 늘었다”면서 “최악의 미세먼지 탓에 배달로 식사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기요도 지난 1~3일 배달 주문량은 미세먼지 상황이 양호했던 지난달 8~10일과 비교할 때 25.4% 증가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던 지난 4일(월요일) 하루를 지난달 11일(월요일)과 비교해봤을 때도 주문량은 15%나 늘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미세먼지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요즘은 미세먼지 탓에 평일에도 점심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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