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공공건축 혁신, 이낙연 총리도 ‘엄지 척’
영주 공공건축 혁신, 이낙연 총리도 ‘엄지 척’
  • 김교윤
  • 승인 2019.03.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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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건물 디자인 등 체계적 관리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휩쓸어
지역 혁신사례 둘러본 이 총리
“총괄건축가 제도 확산 추진”
이낙연영주총리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영주시를 방문, 노인복지회관 현안설명을 듣고 있다.

영주시의 공공건축 정책이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7일 공공건축물 디자인 개선 혁신사례로 꼽히는 영주시 공공건축 현장을 방문, 우수성을 재차 입증 받았다.

이 총리의 방문은 2009년 국내에서 최초로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공공건축과 공간환경 디자인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영주의 우수사례를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영주시가 추진해 온 공공건축 관련 제도들은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로 불리는 동네 공공건축 투자확대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국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영주시 노인복지관 회의실에서 영주시의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 추진 현황에 대해 도현학 영주시 도시건축관리단장(총괄건축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건축가들과 현장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도시재생, 어촌뉴딜, 생활 SOC사업 등을 진행하는 기회를 활용해 공공건축물부터 아름답고 편리하게 바꾸어 국민들께 행복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주시에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설계품질로 경쟁해 좋은 설계자가 선정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영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역 특성과는 무관하게 개별적, 산발적으로 진행돼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총괄계획가(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부서별로 따로따로 관리가 이뤄지던 공공건축물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해 큰 성과를 거뒀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도시건축관리단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함으로써 주민참여 확대를 꾀했다.

이로써 기피시설인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을 시내 한가운데에 조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 시설 운영 일부는 주민들에게 맡겼다.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조제 보건진료소 등 공공건축물들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각종 건축상을 휩쓸었다.

영주의 성공이 알려지면서 공공건축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와 관련기관에서 매년 1천500명 이상이 공공건축 투어를 위해 영주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무총리의 방문으로 전국 지자체가 다시 한 번 영주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낙연 총리와 일정을 함께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총사업비 3천500억원의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구미 산업 침체 극복을 위한 스마트산업단지 지정, 국가5공단 분양가 인하,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범정부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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