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편도 즉시 처리…영양 ‘군민중심 생활행정’ 실현
작은 불편도 즉시 처리…영양 ‘군민중심 생활행정’ 실현
  • 이재춘
  • 승인 2019.03.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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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체감형 행복정책 추진 ‘본격화’
보행전동차수리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전 군민들 대상으로 영역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처리반이 본격 출범에 앞서 보행전동차를 수리하고 있다.

영양
영양군 생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11일 출범, 활약이 기대된다. 왼쪽부터 권정훈 주무관, 김기성 종합민원과장, 정휘을 바로민원처리담당, 이종형 수리기사.

이달 ‘민원 바로처리반’ 가동
전화 한통이면 현장서 즉각 처리
보일러 수리·가사도움 제공 등
일상생활 내 필요한 실용적 지원

전 군민 대상 서비스 범위 확대
주말·공휴일 빼곤 연중무휴
필요 자재는 희망자가 직접 구비
서비스 남용 막고 효율성 높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생활 혁신형 지역 밀착형SOC, 생활 밀착형 SOC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대규모 토목건설에 집중하는 사업과 달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직접적 혜택이 돌아가는 SOC사업으로 지역에 도서관과 체육시설, 어린이집, 문화시설 주택 등을 확충해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인프라를 건설하겠다는 것. 최근 개인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활 밀착형 SOC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민선 7기를 맞아 영양군의 정책방향도 이와 같은 흐름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취임 직후 영양군은 ‘육지속의 섬’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토목사업에 행정력을 집중, 사회기반시설 개선에는 도움이 됐지만 군민의 삶이라 할 수 있는 생활정책들은 많이 취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규모 토목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지역 내 주민 간의 갈등을 치유와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문제점을 극복, 모두가 하나 된 민선 7기 행복 영양을 만들어 나갈 동력을 만들고자 군민 중심 행정으로의 변화를 추진했다.

오 군수는 실생활의 변화를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행복을 주는 정책을 준비, 2019년에는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구성돼 3월 11일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종합민원과 바로민원처리담당 신설

영양군은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이라는 군정목표 아래 2018년 12월 영양군 민선 7기 군정의 핵심전략 및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안정적인 군정운영을 위해 소통과 협치에 중점을 두고 ‘1실 10과 1단 2직속 2사업소 1읍 5면 1의회’에서 ‘2국 12과 2직속 2사업소 1읍 5면 1의회’로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오 군수는 필수 공약사업이자 생활밀착형 정책의 원활한 진행 및 성공을 도모하기 위해 담당부서를 신설했는데 종합민원과의 바로민원처리담당이 대표적이다.

이는 오 군수의 평소 신념인 365일 변함없는 감동 행정 추진을 위해 군민 민원서비스 체감 만족도 향상과 고객 만족 마인드 향상을 통해 군민 감동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추진하려는 의지와 맞닿아 본격적인 군민 우선 민원 행정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주목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1개반 5명으로 구성됐다.

담당 1명 서비스행정 1명 콜센터 1명 현장해결대 2명으로 토·일요일 및 공휴일 제외한 평일에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의 핵심은 생활민원 바로콜센터(680-8585)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현장확인과 민원인 면담을 통해 바로 처리해주는 데 있다.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에서 처리하는 업무에는 노약자 및 장애인용 전동휠체어 수리, 가정 내 전기보일러 수리, 간단한 배관 설비, 기본적인 가사도움 서비스, 전구·콘센트·수도꼭지·가전제품 배선 수리 등이 있으며 사업의 추진 경과를 살펴 서비스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군민이 서비스에 필요한 재료 및 자재만 준비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한부모가족,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가구는 10만원 이하의 재료비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차별된 민원 서비스 정책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기대되는 이유는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는 정책과의 차별성에 있다는 점이다.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는 정책들은 생활민원기동처리반 등의 이름으로 시행은 되고 있으나 운영 분야가 가로등과 보안등 수리, 불법현수막 정비와 가로수 정비, 차도블럭 보수, 노상적치물 청소 등으로 한정돼 있다.

수혜 대상자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어르신 등에 국한하며 명절 연휴기간이나 여름 혹은 겨울철과 같이 특정 기간에 근무 조를 편성해 생활불편민원을 접수하고 자체 처리 가능한 민원을 생활기동처리반을 출동시켜 처리하는 실정이다.

운영 분야와 수혜 대상자 범위 그리고 운영기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불편민원을 처리하는 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양군은 전방위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서비스 분야로까지 범위를 확장했으며 영양군민 모두 대상이 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영양군은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운영에 따른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하되 일부 자격 제한을 두거나 서비스에 필요한 재료 및 자재는 신청자가 준비토록 하여 서비스 이용에 무분별한 남용을 방지했다.

물론 조례에 의거 10만원 이하 범위 내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무상처리 규정도 두어 민원 서비스 본래 취지인 보편적 민원서비스 제공에 경제적 여건으로 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고 있다.

또 전동차 및 소규모 수리를 위한 근로자를 채용하여 서비스 전문성을 높임과 동시에 관내 동종 소상공인의 상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적정 분야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시행함으로써 지역경제와 서비스 제공의 균형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민선 7기 영양군정의 성공 견인

최근의 행정 키워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거대한 담론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토목사업이 가져다주는 효용성 보다는 군민 개인에 실질적으로 혜택이 다가오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행정과 군민생활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생활과 행정을 하나로 보고 행정의 존재 가치를 군민생활 곁에서 정책 추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믿으며 민선 7기에서는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일방적인 공급 행정에서 벗어나 군민들의 필요한 서비스 공급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행정 본연의 가치와 군민 만족이라는 효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운영뿐만 아니라 영양군 민선 7기는 목욕바우처제, 군정 알리미 시스템 구축, 장보따리 배달제 등 많은 생활정책들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밀착형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민선 7기 군정이 지향하는 행복영양의 완성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와관련 오도창 군수는 “민선 7기 영양군은 생활불편 관련 민원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하는 신속한 주민밀착형 현장 중심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군민들이 가졌던 행정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또 “군민의 삶 가까이 군민에게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전해 줄 수 있는 작은 행정의 시작으로 변화의 영양이 구호가 아닌 실천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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