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81만명…전년比 2만명↓
제조업 부진 영향 가장 큰 듯
4인 이하 사업체 취업자는 증가
제조업 부진 영향 가장 큰 듯
4인 이하 사업체 취업자는 증가
제조업 부진의 여파로 국내 5인 이상 중·대규모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5인 이상 사업체의 고용이 악화한 데는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면서 제조업 부진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5인 이상 종사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명 감소한 1천68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05년 12월(-4만8천명)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용 악화 현상은 중소기업(5~299명)과 대기업(300명 이상)에서 모두 나타났다. 1월 기준 중소기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7천명 줄어든 1천434만4천명, 대기업 취업자 수는 3천명 감소한 246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이크로데이터를 살펴보면 특히 5∼9인, 10∼30인 사업체를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4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9천명 증가했다. 이에 통계청은 1년 넘게 감소한 것과 미미한 증가에 그쳤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노인 일자리사업 영향으로 풀이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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