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 이끈다”
“경제협력·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 이끈다”
  • 최대억
  • 승인 2019.03.10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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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아세안 3개국 순방
브루나이 인프라 사업 더 참여
이슬람 할랄 시장 진출도 논의
캄보디아서 비즈니스 포럼 개최
아세안3개국잘다녀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브루나이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후 브루나이로 출국해 말레이시아를 거쳐 캄보디아까지 6박 7일간의 아세안 3개국 정상외교에 나선 가운데 11일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볼키아 국왕과의 정상회담 등 2박3일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브루나이는 GDP의 60~70%를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의존하는 자원 부국인 만큼,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현지 인프라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법을 모색하는 등 정상회담에서는 각종 에너지 개발 논의는 물론 브루나이 정부가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관광산업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 등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루나이와는)에너지와 인프라 등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브루나이 방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방문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선 6년 만이며, 양자외교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면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 방문에 이어 브루나이 동서 국토를 연결하는 최대 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근로자를 격려한다.

템부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해 올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음으론 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말레이시아를 12일 찾는다.

문 대통령은 수교 60년을 앞두고 교류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고, 20억명 규모의 이슬람 할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말레이시아는 한류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서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몰에서 한류와 할랄을 결합한 전시회를 개최해 세계 할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기회도 (모색합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압둘라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개한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CT(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 14일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부터 남은 사흘 동안은 연 7%의 성장률을 보이는 캄보디아를 방문하며, 캄보디아 정상과는 미래지향적 사업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15일에는 독립기념탑 헌화를 한 뒤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직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이어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하며, 포럼에서 기조연설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왕 주최 국빈만찬으로 일정을 끝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초점은 미국과 중국에 쏠린 수출을 아세안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협력 외에도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지지도 당부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세안에 하노이 회담이 생산적이었고 끝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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