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 셔틀콕 하나로 ‘화합 스매싱’
대구시민들 셔틀콕 하나로 ‘화합 스매싱’
  • 장성환
  • 승인 2019.03.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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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화보
동호인 등 1천961개팀 열띤 경합…갈고 닦은 기량 뽐내
배드민턴대회-전경
대구신문이 주최하고 대구시 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제9회 대구신문사장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4천여 명의 배드민턴 동호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10일 양일간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개최됐다.

대구지역 최대규모의 생활체육 대회인 ‘제9회 대구신문사장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가 9~10일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육상진흥센터와 시민생활스포츠센터에서 지역 배드민턴 클럽 동호인과 관계자, 가족 등 4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복식·여자복식·혼성복식 등 3개 종목, A~E 5개 급수에 1천961팀의 다양한 연령대 동호회 회원들이 출전해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코트위에서 마음껏 발휘했다. 이번 대회는 대구육상진흥센터 18코트, 시민생활스포츠센터 22코트로 나눠 이틀간 진행됐다.

1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화이팅!”, “그렇지”, “나이스” 등 선수들을 응원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은 육상 트랙을 뛰거나 스윙 연습을 하는 등 준비운동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배드민턴대회-세로

일부 선수들은 경기장 구석에서 배드민턴 채를 손질하고 눈을 감은 채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기도 했다.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은 복도 한쪽에 돗자리를 깔고 치킨과 과자 등을 먹으며 대회를 즐겼다.

대회 참가자 정현수(45·경산시 정평동)씨는 “5~6년 전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아내와 함께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탈락해 지금 같은 클럽 회원들을 응원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드민턴대회-여성1

오전 11시가 되자 본격적인 대회 개막식이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정순천 자유한국당 수성갑 당협위원장 등 수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권일수 대구시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우리클럽’의 우승기 반환, 감사패 전달, 공로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선수 선서에는 ‘매천클럽’의 박정환(43)·윤명희(40)씨가 선수들을 대표해 나와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개막식 직후에는 TV 3대, 자전거 3대, 산삼 세트 1개 등의 상품이 걸린 경품 추첨 시간을 가졌다. 경품에 당첨된 사람들은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경품으로 자전거를 받은 한 당첨자는 자전거를 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배드민턴대회-남성1
10일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장의 열기는 더욱더 고조됐다. 선수들이 주고받는 셔틀콕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고 경기가 끝날 때마다 코트에서는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아쉬움이 교차했다. 승부가 끝난 뒤에는 승패에 상관없이 서로 악수를 하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두석 대구시 배드민턴협회장은 “대구지역에 생활체육 배드민턴과 관련해 4개 대회가 있지만 대구신문사장배 대회의 참가자 수가 가장 많다. 대구신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해가 거듭될수록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참가 선수들이 승패에 관계없이 대회 자체를 즐기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환·석지윤·한지연기자

사진=전영호기자

권시장축사
10일 열린 개회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감사패
대구시배드민턴협회 감사패를 받은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오른쪽)이 노두석 대구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수선서
선수대표 윤명희(왼쪽), 박정환 선수가 대회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배드민턴대회-6
다양한 연령대 동호회 회원들이 출전해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코트위에서 마음껏 발휘했다.

우승기반납
노두석 대구시배드민턴협회장이 지난해 우승팀에게 반납 받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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