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통합신공항, 先 부지결정 안돼”
국방부 “통합신공항, 先 부지결정 안돼”
  • 김종현
  • 승인 2019.03.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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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 이전 사업비부터 확인”
대구시, 두곳 모두 산출작업 진행
사업비 나오면 지원위 개최 속도
빠르면 6개월 내 후보지 선정 가능
대구공항통합이전 사업을 두고 군위나 의성 중 한군데를 확정해 사업비를 결정하자는 대구시의 주장이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아 두곳 모두의 개략적인 사업비 산출작업이 진행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는 한군데로 확정해야 정확한 사업비가 나오고 이를 토대로 후보지 결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두군데 모두 이전사업비를 확인해야 된다 하니 두군데 지역을 대상으로 개략적으로 사업비를 뽑아보기로 했다”며 “개략적으로 산정해 보는데는 시간이 별로 안걸리니까 우리가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국방부는 현재 수시로 만나 토공사업비 등 주요사업비를 협의하고 있어 빠르면 이달 내에 군위와 의성으로 이전할 때 각각 필요한 사업비가 어느정도 필요한 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원사업비를 결정하려면 이전사업비가 빨리 나와야 된다는데 시와 국방부가 모두 공감했고, 두 곳 가운데 한군데를 빨리 정하기위한 중간 절차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 진행상 지원위원회 개최가 시급한데 지원위원회를 하려면 지원사업비가 얼마나 필요할 지 결정되야 한다. 지원사업비는 이전사업비가 나와야 산정이 가능한데 이달 중 두군데 이전사업비가 추산되면 지원위원회가 다음달에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위는 군위와 의성에 대한 지원사업 금액이 적정한가 판단하게 되고 지원사업비가 결정되면 다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사업내용, 최종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을 다룬다. 선정위는 부지선정을 위한 기준을 공고하고 이 기준이 결정되면 공청회와 주민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지원위가 다음달이라도 열린다면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0개월 내 후보지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5억 원,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33억 원을 투입해 통합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용역은 이전지 1곳이 확정되면 설계비까지 포함해 항공수요분석, 시설규모, 이전 사업비 등을 모두 조사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 정책자문위는 지난 8일 도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한 국방부의 조속한 이전지 결정을 촉구했다.

위원들은 연간 375만명의 수용능력 한계를 넘어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공항 상황과 낡고 비좁은 활주로 등 시설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대구공항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공항으로 조성하고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의 획기적 발전을 견인할 중대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의 최종 이전부지 선정이 미뤄져 수개월간 답보상태”라며 “가덕도 공항 건설론은 이미 2016년 6월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난 사항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들은 이날 회의 후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등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추진 현황, 입지여건 등을 살펴봤다.

김상만·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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