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 교착 속 체제결속 강화”
“북미 관계 교착 속 체제결속 강화”
  • 승인 2019.03.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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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북한이 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치른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북한 주민들은 각 선거구에 단독으로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최고인민회의는 5년마다 새로 구성된다. 이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 대의원 선거로, 첫 선거였던 제13기 대의원 선거는 2014년 3월 9일 치러졌다.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체제 결속을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모두 다 선거에 한 사람같이 참가하여 우리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는 우리 혁명발전에서 매우 의의깊은 시기에 진행된다”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적극 선전했다.

신문은 “이번에 진행되는 선거는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 위원장)만을 굳게 믿고 하늘땅 끝까지 받들어 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절대불변의 신념을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으로 제재 장기화가 예상되는 등 대외 환경이 어렵지만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민심 결집을 다시금 과시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날 북한식 선거제도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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