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하니 휴업’…대통령 사칭 우편물
‘미세먼지 심하니 휴업’…대통령 사칭 우편물
  • 정은빈
  • 승인 2019.03.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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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에 배달돼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현직 대통령을 사칭, 단축 수업을 공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우편물이 대구시교육청에 배달됐다.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사칭한 등기 우편물 한 통이 이날 강은희 교육감 사무실로 배달됐다. 문서에는 ‘1급기밀문서’라는 글자도 찍혀 있었다.

A4 용지 두 장에 작성된 이 우편물에는 “현재 미세먼지가 지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해 단축 수업과, 매우 심한 곳은 휴업을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학교급별 단축 수업 시간이 표기돼 있다.

매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흡연을 금지하고, 흡연 학생은 삼청교육대로 보내 재교육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대구시 교육청은 해당 우편물이 누군가의 장난으로, 편지 내용상 다른 교육청에도 보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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