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PK를 살려야 TK가 산다”
황교안 “PK를 살려야 TK가 산다”
  • 윤정
  • 승인 2019.03.11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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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곳 ‘4·3 보선’ 총력전
내년 총선에 큰 영향력 전망
영남권 우위 잡기 사활 모드
당내 입지 결정할 첫 시험대
자유한국당창원서보궐선거승리다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4.3 보궐선거가 막이 오른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본격적 시험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이 인사·예산 등 부산·경남·울산(PK)에 지대한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PK에서 열리는 이번 보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텃밭이자 같은 영남권인 대구·경북(TK)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이번 4.3보선이 중요하다. 황 대표의 본격적인 시험대인 동시에 선거 결과 여하에 따라 당내 장악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도 있고 아니면 지난 전당대회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계속 주장해온 중도로의 외연확장 실패로 내년 총선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도 있다.

이런 여러 사정으로 한국당과 황 대표는 내년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보선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11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대검 공안부장 출신으로 황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변호사를 확정했다. 또 같은 보궐선거가 열리는 창원에서 11일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강기윤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번 보선은 경남지역 두 군데서만 치러지는 ‘미니 선거’이지만 황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인 데다 내년 총선의 주요 승부처인 PK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어 당에서는 총력 지원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PK지역 이번 보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같은 영남권인 TK지역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TK는 어차피 어렵다고 보고 PK에 총공세를 가해 영남권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포석이다.

이른바 TK·PK 갈라치기로 확실한 우군을 얻고자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한국당 입장에서는 변수가 많은 수도권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남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1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TK·PK의 동반승리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PK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이번 4.3보선은 공교롭게도 경남에서 열리기 때문에 내년 PK 결과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보선은 황 대표에게도 중요하다. 첫 시험대인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황 대표의 당내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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