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약물 이용 범죄 뿌리 뽑는다
대구경찰, 약물 이용 범죄 뿌리 뽑는다
  • 강나리
  • 승인 2019.03.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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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수사대 등 합동 추진단
5월까지 약물 범죄 집중 단속
국내 유통 태국인 구속기소 등
전년比 검거 건수 38% 늘어
시민 제보시 보상금 적극 지원
최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약·유통 사건이 이슈화된 가운데 대구경찰이 대대적인 마약류 범죄 단속에 나선다.

1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마약 등 약물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인다. 경찰은 지난 달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대구경찰청은 2부장을 단장으로 마약수사대와 과학수사대 등 9개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클럽 내 마약류 유통·투약, 해외여행객을 가장한 마약류 밀반입, 약물 피해 의심 성폭력, 불법 촬영물 유통 등 약물을 이용한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해 단속한다.

경찰은 상담소 등 관련 단체와 협업해 약물 이용 범죄가 의심될 경우 적극 신고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약물 증상 및 대처 요령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약물 범죄로 인한 피해 발생 시 피해자 심리 지원과 신변보호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11일 현재까지 마약류 사범 54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 건수(39명)보다 38% 늘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고자의 신원 노출을 방지하고 신고보상금도 적극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전무곤 부장검사)는 마약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2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 181.11g(시가 6억1천만원 상당)과 야바 2천150정(시가 1억750만원 상당)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와 일부를 국내에 유통하고 자신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 72.13g과 야바 885정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마약을 사 투약한 사람과,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보낸 공급책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적발된 외국인 마약 사범은 2016년 18명, 2017년 1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8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김종현·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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