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지역 최초 유용미생물 보급
대구 북구, 지역 최초 유용미생물 보급
  • 한지연
  • 승인 2019.03.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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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미생물 보급 조례안 발의
구청장 허가시 원액 등 무상지급
구암동·동천동 주민센터에
미생물 자동 배양 복합기 설치
환경복지·물산업 성장 일조
대구 북구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용 미생물을 보급, 주민일상 속 환경복지 강화와 더불어 물 산업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탈취, 살균, 찌든 때를 제거하는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하천을 보존하고 물 산업 클러스터 대구에 다가서는 등 친환경적 지역사회 조성에 나섰다.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배양한 유용 미생물 활용을 계획하면서다.

대구 북구의회 김기조 사회복지위원장은 오는 3월 말께 유용 미생물 등의 보급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

북구청 환경관리과와 유용 미생물의 다각적 활용도를 분석 및 검토한 결과다. 유용 미생물 원액과 배양액 등을 주민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보급하고 교육·홍보함으로써 깨끗한 생태하천과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해당 조례안은 유용 미생물 등의 무상보급을 비롯해 활용 점검·조사, 공급 제한, 운영방안 등을 규정한다.

북구는 생활하수 오염 및 하천 수질 정화·개선에 필요한 경우, 친환경 공공사업에 필요한 경우 등과 그 밖에 환경보전 및 쾌적한 환경 개선을 위해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유용 미생물 원액, 배양액, 홍보물품 등을 무상보급한다. 단,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나 공급량의 한계로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소재오 북구청 환경관리과장과 함께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소속돼 조례안 구상 전 타 지자체에서 유용 미생물의 효과성을 파악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청과 권선구청 등을 방문해 주민 호응도와 저비용·고효율성 등을 확인했다. 이에 북구는 유용 미생물 자동 배양 복합기를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2대 무상임대하고 구암동, 동천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유용 미생물은 도마, 칼 등을 살균하며 와이셔츠 찌든 때, 설거지 시 하수구 악취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북구 팔거천과 동하천 등 하천에 오염물질이 발생할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소재오 북구청 환경관리과 과장은 “경기도와 서울에서는 약 2년 전부터 유용 미생물이 활성화됐었다.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가보니 우리 북구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배양 기계는 8개월 간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우선 사용해보고 성과를 기다리며 향후 추진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조 북구의회 사회복지위원장은 “주민들이 사용하기 전 시범적으로 집에서 유용 미생물을 사용해봤는데, 친환경적인 일상을 만들어 가는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뿐만 아니라 대구 물산업에 있어서도 한 걸음 더 앞서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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