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증가…참여율도↑
양극화 현상도 갈수록 심화
서울 41만원…경북은 21만원
교육부와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1천 원으로 전년보다 1만9천원(7.0%) 올랐다. 이는 6년 연속 증가세이며 2007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증가 폭 역시 역대 가장 컸다.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6만3천 원(3.7%↑), 중학생 31만2천 원(7.1%↑), 고등학생 32만1천 원(12.8%↑)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만 원대를 넘어섰다.
사교육 참여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1.7%p 상승한 72.8%였다. 사교육 참여율은 2007년 77%에서 2016년 67.8%까지 떨어졌다 이후 상승세다.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2.5%로 0.1%p 감소한 반면 중학생(69.6%)과 고등학생(58.5%)은 2.2%p, 2.6%p 각각 증가했다.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41만1천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이 18만7천 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구의 경우 30만3천 원으로 서울, 경기(32만1천 원)에 이어 전국 시·도 중 세번째로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대구 초등학생은 27만7천 원, 중학생 33만2천 원, 고등학생 31만8천 원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21만4천 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0만4천 원, 중학생 26만4천 원, 고등학생 19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율도 서울이 79.9%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은 61.5%로 가장 낮았다. 대구는 전년 대비 0.2%p 감소한 73.7%로 평균(72.8%)을 조금 웃돌았다. 경북은 전년 대비 0.4%p 오른 67.7%를 기록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