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부상·부진에 고심…타선에선 희망 봤다
삼성, 선발 부상·부진에 고심…타선에선 희망 봤다
  • 이상환
  • 승인 2019.03.12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와 프로야구 시범경기 13-12
윤성환, 홈런 4방 맞고 6실점
양창섭, 전훈 중 부상으로 하차
지명타자 김동엽, 4타수 3안타
강민호·최영진·손주인 ‘홈런포’
윤성환
삼성 윤성환이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전에 선발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자원들의 부상 이탈과 부진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2년차 선발투수 자원인 양창섭(20)이 부상으로 하차한 후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두번째 FA 계약으로 삼성에 잔류한 베테랑 윤성환(38)이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범경기 팀 첫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3이닝 6피안타(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의 최악의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2㎞에 머물렀다. 3이닝 동안 무려 4개의 홈런을 두들겨 맞고 고개를 떨궜다. 지난 시즌 5승 9패(방어율 6.98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노쇠화 우려를 낳았던 윤성환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부터 걱정을 안겨준 셈이다.

삼성으로서는 윤성환이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할 경우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에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윤성환의 부진으로 시범경기 개막전서 마운드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선에선 희망을 봤다.

마운드에선 윤성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임현준이 1이닝 3피안타 1 볼넷 1탈삼진 3실점, 9회 등판한 김승현이 1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대우, 홍정우, 최지광 등 계투진은 무난한 투구내용으로 제몫을 했다.

반면 타선에선 거포 김동엽과 이학주가 가세한 뒤 무게감은 좋아졌다.

삼성은 이날 초반 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3-12로 역전승 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또 유격수로 출전해 김상수(2루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 이학주는 2회 중전 안타, 5회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민호는 0-5로 뒤지던 2회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서 우월 투런 아치으로 시범경기 개막전 축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내야 백업 요원인 최영진도 6회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역전을 주도했고, 손주인도 9회 솔로포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냈다. 야수 불펜 모두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13일 대구 kt전에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구위를 점검한다.

이상환기자

◇대구 전적(12일)
k t 141 300 003 - 12
삼 성 020 225 002 - 13

△승리투수= 김승현(1승)
△패전투수= 주권(1패)
△홈런= 박경수 1호(1회1점), 유한준 1호(2회1점), 장성우 1, 2호(2회1점, 3회1점·이상 kt), 강민호 1호(2회2점), 최영진 1호(6회2점), 손주인(9회1점·이상 삼성)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