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만원 관중에 축포로 화답
골·골·골…만원 관중에 축포로 화답
  • 이상환
  • 승인 2019.03.1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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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대구FC, 광저우에 3-1 승
에드가·김대원, 3골 합작
승점 6점…16강행 청신호
올 시즌 3승1무로 무패행진
김대원-내게로와
12일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경기. 대구 김대원이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대구FC가 아시아 클럽축구의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대구는 12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1만 2천여 명의 만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에드가의 멀티골과 영건 김대원의 쐐기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올해 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대구는 지난 5일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적지에서 3-1로 격파한 데 이어 이날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서도 3골을 터뜨려 2경기에서 6골을 넣는 골잔치를 벌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6을 확보한 대구는 광저우(승점 3)를 따돌리고 선두에 오르며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대구는 이날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과 중국 슈퍼리그 7회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첫 대결에서 예상을 뒤집는 완승을 거둬 아시아 클럽 축구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사실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긴 셈이다. 대구의 지난해 선수단 총 연봉은 43억 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광저우는 브라질 대표 출신 미드필더로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서 활약했던 파울리뉴를 올 겨울 5000만 유로(약 637억 원)를 주고 데려온 슈퍼 구단이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과 챔피언스리그 등 4경기에서 3승 1무의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국내 프로축구에 이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는 이날 일본 히로시마 광역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F조 2차전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오는 4월 10일 3차전을 갖는다.

앞서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1∼2라운드에서도 ‘절대 1강 전북현대(1-1)와 제주 유나이티드(2-0승)를 상대로 1승 1무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또 대구는 올 시즌 둥지를 튼 새 전용구장인 ‘대팍’에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홈경기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대구 외국인 선수 에드가는 올 시즌 공식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 했다.

에드가의 폭발력이 눈부셨다. 브라질 U-20 대표팀 출신으로 지난해 시즌 도중 대구에 합류한 에드가는 팀 동료 세징야와 함께 올 시즌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2세의 ‘젊은 피’ 김대원도 지난 9일 K리그 2라운드 제주전에서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171㎝의 단신인 김대원은 최근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020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인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구는 3-4-3을 가동했다.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가 스리톱으로, 츠바사와 정승원이 중원에 포진했다. 황순민과 김준엽이 좌우 윙백으로, 스리백은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자리를 잡았다.

대구 에드가는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았다. 김대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문전 쇄도해 오른발을 갖다 대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대구는 전반 43분 김대원이 좌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볼을 세징야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절묘한 스루 패스를 연결, 에드가의 두 번째골로 마무리했다. 김대원-세징야-에드가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대구는 후반 8분 광저우 탈리스카에 만회골을 허용하며 한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36분 김대원이 박스 안까지 돌파한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광저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김대원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구FC 3(2-0 1-1)1 광저우 에버그란데
△득점= 에드가(전 24분·전 43분) 김대원(후 36분·이상 대구) 안데르송 탈리스카(후 8분·광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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