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 첫 연출 도전 ... “영화 ‘허삼관’ 제작 하정우 존경”
배우 김윤석, 첫 연출 도전 ... “영화 ‘허삼관’ 제작 하정우 존경”
  • 승인 2019.03.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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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연기 각각 다른 느낌 ... 동시에 하는 것 힘들어”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둘 다 한번에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배우 김윤석(사진·51)이 ‘미성년’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내달 개봉하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윤석은 “배우를 하다가 감독을 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도스를 쓰다가 윈도로 바뀌었을 때 적응하는 것과 같았다”며 “연출과 연기 하는 머리가 각자 다른 것 같았다. ‘허삼관’의 하정우가 존경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는 그날의 분량이 끝나면 휴식이 있는데 감독은 끝까지 연결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그다음 준비를 해야 했다. 크랭크업을 작년 4월에 했는데 저는 아직 후반 작업 등 영화에 매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미성년’을 연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14년 말에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창작극 워크숍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중 작품 한 편이 ‘미성년’ 시나리오의 바탕이 된 작품이었다”며 “당시 이 작품은 미완성이었고 제목도 ‘미성년’이 아니었다. 이후 작가를 만나서 1년 정도 함께 시나리오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연출뿐 아니라 영화의 유일한 남자인 대원을 맡아 연기했다. 대원은 모든 사건의 발단이자 혼란의 원인인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화목한 집의 가장인데, 어느 순간부터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살게 된다”며 “비밀을 부인보다 딸이 먼저 알게 되고 그것이 폭로되는 순간 대원의 행동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대원의 아내이자 고등학생 주리의 엄마인 영주는 염정아가, 오리 가게를 운영하며 주리의 동급생 윤아의 엄마인 미희는 김소진이 연기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SKY캐슬’등에서 강한 모정을 지닌 역할을 맡았던 염정아는 “영주는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 느껴졌다”며 “여자로서의 갈등을 더 크게 겪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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