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채소 등 500여종 생산…유명 세프들의 ‘성지’
희귀채소 등 500여종 생산…유명 세프들의 ‘성지’
  • 김교윤
  • 승인 2019.03.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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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농업의 새희망 ‘봉화 해오름영농조합법인’
특급호텔 등 150여곳 납품
요리학원 현장체험 등 운영
연 매출 50억 목표 ‘구슬땀’
농업 6차산업 새 모델 부상
일교차 등 채소재배 최적지
최 대표 요리대회 금메달 6개
맨오른쪽최종섭대표-해오름농장3
봉화군 해오름영농조합법인이 농업 6차산업의 새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해오름영농조합법인(대표 최종섭)는 1만6천500㎡의 온실에서 희귀채소, 특수채소, 허브류, 열대과일 등 500여 종의 채소를 주문형으로 생산 중이다.

이 곳의 채소는 전국의 특1급 호텔인 롯데·신라 등 17개의 호텔과 신세계, 오리온, CJ, SUN &FOOD등 외식 기업 및 미쉐린 서울에 선정된 권숙수, 라연, 스와니예, 테이블 포포,무오끼, 다이닝 스페이스, 스테이 및 EK 그로벌, 초이닷, 보나세라, 더훈 등의 스타쉐프들이 운영하는 최정상급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70여개 전문매장 등 전국 총 150여개소에 납품 중이다.

해오름농장 최종섭 대표는 현재 500여 종의 기능성 채소 재배를 2천여 종으로 확대하고, 기능성 채소 6차 산업 클러스트 실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인 농장과는 수입도 차원이 달라 연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25명의 직원들이 밤낮없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에드워드권, 최현석 세프 등 국내 정상급 스타 쉐프들과 연구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 해오름농장가 세프(요리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곳으로 만들어 간다는 20여년전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전국 120만여 명의 외식관련 조리사와 150여개의 요리관련 학과 3만여명의 학생들에게 식재료 체험의 문을 열어 놓았고, 전국 요리학원의 현장체험, 학교의 자율학기제 현장체험도 주 2회 진행하고 있다.

봉화군과 경북도에서도 농업의 6차 산업의 새 모델로서 해오름농장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요리실습장 건립을 지원했고, 농업의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토론회를 최근 해오름농장에서 개최, 최종섭 대표의 ‘특수 희귀채소 클러스트 조성방안’에 대해 청취하기도 했다.

토론회는 희귀채소의 주요 소비처인 호텔 등 외식업계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봉화워낭채 작목반을 중심으로 미니서양채소, 열대과일, 허브류 등의 채소생산을 확대하고, 전국 각지 배송시스템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해오름농장내에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염장, 피클 등 가공식품 개발하고 연구실과 숙박시설을 마련해 체험객과 관광객에게 편의제공, 지역농특산품 판매 및 홍보활동의 거점으로 이용하자는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최종섭 대표는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인 고 최원균 할아버지의 셋째 아들이며, 서울힐튼호텔 세프 출신이다.

2003년 국제조리대회 건강식 요리부분 금메달을 시작으로 각종 요리대회에서 6번이나 금메달을 수상하는 인정받는 요리사였다.

그는 1990년 중반 서울 힐튼호텔에서 동서양 요리를 접하면서 건강한 기능성 채소 생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최 대표는 봉화는 백두대간의 심산유곡의 고장이며, 일조량이 좋고 일교차가 큰 준고냉지로서 기능성 희귀채소 재배의 적지라고 말했다.

최 대표에게는 4가지의 꿈이 있다.

첫째는 전국 요리사들과 학생들에게 산학현장 체험 장소로 제공하고 둘째 전 세계 다양한 기능성 식물, 희귀 식물, 고부가가치 먹거리를 한 곳에서 연구개발 보급하는 먹거리 관련 연구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셋째는 화학조미료를 대체하는 건강조미료를 개발해 가공식품의 국산화를 통해 지역의 농민참여형 가공식품사업단을 만들고, 넷째로는 대도시에 본인의 Farm&Table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전통적인 1차적인 생산으로만 농업을 바라보지 말고, 6차 산업으로 농업을 바라본다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농업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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