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 의정 연구단체 ‘청보리’ 발족
대구 동구의회, 의정 연구단체 ‘청보리’ 발족
  • 석지윤
  • 승인 2019.03.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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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근환 경제복지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주축으로 창립
한국당 의원은 가입 유보
매달 세미나·자체 토론회 참석
“지역의회 선순환 작용 기대”
잇따른 사건사고들로 기초의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팽배한 가운데 대구 동구의회가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의정연구단체를 창립해 눈길을 끈다.

대구 동구의회는 13일 의정연구단체 ‘청보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동구의회에 따르면 청보리라는 이름은 식물 청보리에서 따온 것으로, 사람들에 밟혀가면서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이 풀뿌리 민주주의와 비슷해 붙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보리 창립 멤버는 도근환 경제복지위원장(신암1·2·3·4동), 권상대 의원(신암5동, 지저동, 동촌동), 신효철 의원(신천1·2·3·4동, 효목1·2동), 오말임 의원(안심1·2동), 최은숙 의원(비례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다.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설립 취지에 공감해 가입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현재 가입을 유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대 의원은 “처음은 민주당 의원들만 모여 시작하게 됐지만 활동이 진행될수록 다른 의원님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최근 일부 기초의회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를 믿고 지지해주신 구민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의원들끼리 뜻을 모아 연구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 의원들은 매달 세미나와 자체 토론회에 참석한다. 의원들은 이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세미나는 조례 제·개정 기법, 행정사무 감사·조사 기법, 예산·결산 심의 기법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황종옥 운영자치행정위원장은 “지역 사회를 위해 기초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소속 당에 관계 없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보리가 동구의회 뿐 아니라 대구지역 기초의회에 선순환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청보리는 14일 대구 동구의회 의원연구실에서 개최되는 창립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연구단체 규약 의결 △연구단체 대표 추대 △연구단체 예산안 의결 △연구단체 사업계획안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근환 경제복지위원장은 “국회의원, 광역의원보다 가까이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만큼 역량 강화를 통해 주민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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