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준 곳 ‘하나은행’과 ‘(주)플레너스투자자문’ 2곳"
곽의원"자금 차입 특혜의혹 등 밝혀야"
곽 의원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문 대통령 딸 내외의 수상한 부동산 증여와 매매 그리고 국외 이주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이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곽 의원은 이날 당 의총에서 “서창호씨가 근무(2016.2.~2018.3.)한 ‘토리게임즈’라는 소규모 회사가 2년여만에 차입금이 9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이정도 차입이 가능한 것과 서씨의 입사시기가 겹치는 것이 우연일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토리게임즈는 영업이익으로 차입금을 변제해야 하나 이 회사는 2015년 1억700만원, 2016년 9천 900만원, 2017년 1억6천500만원으로 매년 손실이 났다는 것은 차입금 변제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전 대표는 올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속된 직원도 없고, 법인은 폐업하기엔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토리게임즈’에 현재까지 돈을 빌려준 곳은 ‘하나은행’과 ‘(주)플레너스투자자문’ 2곳이다”며 “(주)플레너스투자자문은 2017년 8천만원을 빌려주었지만 회수가 안 된 상태로 보여지는데도 이의제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리게임즈에 자금을 대여해준 플레너스투자자문의 직원 김진호씨가 플레너스앤파트너스와 케이런벤처스(플레너스투자 자문회사 자회사)를 설립했다. 케이런벤처스는 2017년 정부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일자리창출펀드'공동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실제로 중기부에서 280억원, 과기정통부에서 200억원 등 480억원을 정부로부터 출자를 받았다"며 "정부로부터 이런혜택을 받은것과 사위 서창호, 토리게임즈와의 자금대여 등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文대통령 사위가 다녔던 회사가 자금차입 혜택을 받았고, 이 회사와 정부 주도 펀드 운용사와 수상한 연결고리가 발견된 만큼 ‘토리게임즈’에 자금을 빌려준 대주들이 누구인지, 증권사를 다녔던 사위가 자금차입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부 출자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누가 혜택을 받고 있는지 등에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