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상대 지도부 윤리위 맞제소
민주-한국, 상대 지도부 윤리위 맞제소
  • 최연청
  • 승인 2019.03.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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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치”“좌파독재” 극한대치
여야가 13일 ‘나경원 연설’을 두고 격렬한 대치를 이어갔다.

‘극우정치’와 ‘좌파독재’로 서로를 비난한 양당은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자 한국당도 즉각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맞제소하며 12일에 이어 이틀째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나 원내대표 발언에 격앙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나 원내대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표자로 나선 징계안에 소속 128명 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징계안에는 “국회의원 나경원은 2019년 3월 12일, 국회 본회의장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에 대하여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을 했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수차례 ‘좌파독재’ ‘좌파정권’ ‘먹튀정권’ ‘욜로정권’ ‘막장정권’이라는 막말을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자 한국당도 즉각 맞불을 놨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과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 직후 한국당 의원들을 대표해 국회 의안과를 찾아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는 한국당 의원 113명 전원이 서명했다. 한국당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안에서 “이 대표가 제1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국가원수 모독죄를 거론하며 국회 윤리위 회부를 운운한 것은 민주화를 위한 국회의 노력을 무시한 동시에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대하게 실추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강하게 충돌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가지 참담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그런 발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 입을 틀어막는 것은 우리가 극복하려고 한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르냐”며 “의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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