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질문·자유발언
산업단지 관련 정책 소홀하다
문화시설 특화된 정체성 필요
산업단지 관련 정책 소홀하다
문화시설 특화된 정체성 필요
산업단지 확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체감 경기는 왜 나아지지 않는 것이며 작은 기업들에 대한 산업단지 정책은 왜 대구시가 소홀히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던져졌다. 또 2.28 민주정신을 기념하는 2.28 민주로(路)를 조성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다음은 시정질문 및 5분자유발언 요약.
◇2.28 민주로(路) 조성을 = 김규학(문복위)의원은 본회의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시정질문 내용을 통해 2.28 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당시 민주운동의 시작점이었던 명덕네거리부터 대구역 네거리까지 2.28km를 2.28민주로(路)로 지정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 민주운동의 상징성을 드높이고자 이 운동의 시작점인 명덕네거리부터 대구역 네거리까지 2.28 민주로(路)가 지정된다면 앞서 지정된 국채보상로와 함께 대구시민정신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산업단지정책 실효성을 갖추라 = 강성환(달성1)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그동안 산업단지 확장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체감 경기는 크게 나아지지 못하는 현실을 질타하고 대구시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소기업들에 대한 산업단지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대구시는 이시아폴리스, 테크노폴리스, 달성2차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확충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의 도약을 준비했지만 상식적으로 조단위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산업단지들에서 기업들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시민들의 삶은 왜 좋아지지 못하는가에 대한 냉정한 현실인식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간송미술관 디자인 정체성 있어야 = 이영애(문복위)의원은 이날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조성해 반쪽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미술관, 대구문학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등 문화시설의 현황을 질타하고 대구 간송미술관은 준비단계에서부터 특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발전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대구미술관의 경우 미술관의 반이 예식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미술관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경우 건설사, 회계사, 컨설팅사 등이 입주해 있어 사실상 단순 임대업을 하는 문화시설로 전락했다”며 대구의 문화시설들이 처음부터 정체성 없이 조성돼 현재 반쪽만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질타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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