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낚시 전문점…‘도시 어부’ 잡는다
백화점에 낚시 전문점…‘도시 어부’ 잡는다
  • 김지홍
  • 승인 2019.03.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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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 스포츠 매장 ‘러시’
여가시간 확대로 새 시장 개척
백화점 업계가 전문 스포츠 매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 등 여가시간 확대로 여가 활동 인구가 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새로운 대형 낚시 전문관인 ‘도시어부 스토어 by웨스트우드’ 문을 열었다. 낚시를 취미로 삼는 인구가 늘면서 낚시용품과 관련한 전문 스토어를 연 것이다. ‘도시어부 스토어’는 낚시와 관련된 모든 아이템을 한번에 구매 가능한 대형 피싱 전문샵이다.

유명 낚시 용품 브랜드인 다이노 등 1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릴 및 낚시대·구명조끼·루어·낚시줄까지 취급한다. 처음 낚시를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자들과 숙련자들 모두를 겨냥한 매장구성이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여가활동 중 취미오락활동 조사’(복수응답)에서 낚시를 취미활동으로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9.3%로, 지난 2010년 동일조사 집계(3.3%)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방영 이후 낚시를 배우기 시작한 인구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많아지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유명 낚시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의 이미지와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와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을 겨냥한 e스포츠 전문 매장 ‘슈퍼플레이’를 열었다. 의류·가방·액세서리·게임 관련 기기 등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안에 3곳 이상 점포에 매장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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