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역서 쓰러진 노인 발견
신속한 응급구호로 위기 모면
자체 ‘직원 안전인증제’ 성과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는 최근 동구청역에서 음주로 몸을 가누지 못하다 쓰러진 노인(남,72세)을 역 직원들의 신속한 응급구호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가족들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14일 밝혔다.
당시(이달 5일) 근무 중이던 직원 제치훈 과장(남, 51세)과 장인규 대리(남, 41세)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모니터 감시 중 사고자가 쓰러질 때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 같아서 평소 교육을 통해 습득한 응급구호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사고자의 가족에 따르면 “다행히 병원에 빨리 도착해 뇌출혈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경과가 아주 좋다”며 동구청역 직원들의 응급구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공사는 이와 같은 사고발생에 대비해 그동안 고객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승객구호 및 안전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역 직원 안전인증제를 2014년부터 자체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역 직원 513명중 339명(63.8%)이 자체 인증을 받았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역 직원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고발생 시 신속한 구호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