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직에 부당 노동행위 중단하라”
“사서직에 부당 노동행위 중단하라”
  • 한지연
  • 승인 2019.03.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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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규탄
민노총 노조 “직원 절반 가량
2천만원 상당 임금 못 받아
다른 부서로 배치 움직임도”
구청 “타 재단 비해 처우 좋아
부서 배치 무산 직원 의견 수렴”
행복북구문화재단규탄기자회견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조는 14일 대구 북구청 앞에서 임금체불, 최저임금위방 등에 관한 행복북구문화재단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설립 논의 시부터 제기됐던 직원처우 등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14일 낮 12시 30분께 민주노총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행복북구문화재단지회는 북구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서관 사서직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임금체불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재단에 촉구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지난해 1월부터 북구지역 내 어울아트센터와 3개 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시기에는 공공도서관 수탁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사서 등 직원 처우 열악으로 전문성을 담보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 등이 있었다.

노조에 따르면 재단은 도서관 사서 직군으로 고용한 직원들을 문화사업팀으로 배치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에 행복북구문화재단 소속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민노총 노조 행복북구문화재단지회를 설립했다. 노조 측은 전체 직원 절반가량의 조합이 2천만 원 상당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승민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정책국장은 “재단은 근로기준법도 지키지 않는 졸속 업무 진행을 일삼으면서도 업무가 산적해있다는 이유로 교섭을 미루고 있다”며 “재단 이사장인 배광식 북구청장은 해당 문제들에 발 빠르게 대처해 재단을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청은 직원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면서도 노조가 지적하는 문제점을 이미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대구 지역 타 재단에 비해 노동 조건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최저임금 문제는 직원 호봉이 달라 난관이 있었지만 2월에 다시 지급했고, 체불임금도 해결될 예정”이라며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다른 재단에 비해 임금도 높은 편이다. 사서직 타 부서 배치 또한 무산을 확정하는 등 직원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기자회견 후 북구청 관련부서와 면담시간을 가졌다. 노조 측은 북구청에 3월 내 교섭 진행을 촉구하고 오는 18일까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없을 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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