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얄자국 힘찬 율동감 살려
금상에 천경희·은상에 강영준
출품작 163점 중 79점 입상
2019 문경찻사발축제의 기획행사로 개최된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경북 경산의 김동건(42·도예공방 섬김) 씨가 출품한 분청귀얄사발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에는 천경희(경북 문경시) 씨, 은상 강영준(경남 밀양시) 씨, 동상 이병권(경북 상주시) 씨, 이서현(경북 문경시) 씨, 장려상 이승민(부산 금정구) 씨, 박덕망(대구 동구) 씨, 이태정(대구 수성구) 씨, 강준호(경북 경주시) 씨, 박승일(경북 경주시) 씨의 작품이 각각 입상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전국찻사발공모대전은‘찻사발의 본향’인 문경을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장인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찻사발축제를 앞두고 열리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찻사발에 대한 열정을 지닌 전국의 도예인 및 도예전공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공모전은 전국 각지에서 163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산청요 민영기, 일송요 황동구, 도곡요 정점교, 계명문화대학교 이원부 교수가 심사에 참여해 네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처 대상작 등 모두 79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작인 분청귀얄사발은 완만한 외형의 선과 색깔뿐만 아니라 귀얄자국에서 느껴지는 빠르고 힘찬 율동감을 시원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이번 공모대전 시상식은 5월 6일 찻사발축제 마지막 날에 열리며, 수상작은 4월 27일부터 5월6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문경찻사발축제장에 별도로 마련된‘전국찻사발공모대전 수상작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