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유산업 전망, 3월께 윤곽
지역 섬유산업 전망, 3월께 윤곽
  • 남승현
  • 승인 2009.02.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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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등의 산업이 급격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이 호황을 누릴지 불황을 겪을 지 여부는 3월께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폴리에스테르, 면 등 원사가격이 바닥을 친데다 고환율 지속 여부에 따라 직수출을 하는 지역 중소업체들의 채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다 중국의 위안화 강세와 수 년간에 걸친 섬유산업의 구조조정, 3월께 집중된 각종 국제섬유전 등에서 해외수주물량 확보가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지역 섬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섬유류 수출 실적은 글로벌 경기후퇴에도 불구하고 2007년과 비슷한 133억4천47만9천달러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 중국,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이 2007년 동기대비 10~15%이상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출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평균 수출단가(달러/㎏)가 9.6달러로 2007년 12월기준 9.66달러에 비해 0.1%감소한데 불구하다.

나일론 직물의 수출단가도 지난해 12월 평균 수출단가가 ㎏당 12.47달러로 2007년 12월 ㎏당 12.01달러에 비해 3.8%증가하는 등 가격안정 추세가 완연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 이상을 유지하면서 직접 수출을 하는 중소업체들의 경우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장원규 기획조사부 부장은 “원사가격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환율변동 및국제전시회에서 얼마나 많은 수주를 하느냐가 올해 지역 섬유업계의 판도를 가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섬유산업은 오랫동안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반도체나 조선 등 타 업종에 비해 급격한 불황은 없을 것이며 올 3월을 기점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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